열에너지 맞춤형 컨설팅.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가 지열에너지 설치 사업장의 설비계획 수립·설계부터 시공·유지관리까지 지원하는 맞춤형 무료 컨설팅을 다음달부터 실시한다.

서울시는 '지열 전문가 컨설팅'에 참여할 사업장을 다음달부터 연중 수시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평균 15도로 일정한 땅속 온도를 활용한 지열 냉?난방은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사계절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 미국환경보호청(EPA)이 '현존하는 가장 환경 친화적이고 효율적인 기술'로 꼽기도 한 신재생에너지다.

화석연료도 사용하지 않는 데다 병원 등 냉난방 수요가 많은 건물은 약 5년 내외로 투자비 회수가 가능하다.

이번 컨설팅은 지열 설치·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현장을 돕고 지열 보급을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모집대상은 지열, 수열 설비 운영 중 또는 설치 예정인 공공·민간 시설 등이다. 지열, 수열 외 태양광, 연료전지 등 기타 신재생에너지원도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대상기관으로 선정되면 분야별 2~3명으로 구성된 자문단이 △설치부지, 공법, 지원제도 등에 대한 계획수립 △현장조사, 열응답시험 등의 설계 △시공(천공 시 주의사항, 기계실 배관 등) △유지 관리를 비롯한 적정 운영 여부 등에 대해 무료 현장 컨설팅을 제공한다.

수요기관이 자문 필요분야를 지정해 신청하면 담당 부서에서 자문분야에 적합한 인력을 배정해 현장 자문을 진행한다. 자문이 필요한 분야는 복수 선택할 수 있다.

사후관리도 철저히 한다. 서울시는 컨설팅 실시 사업장의 향후 2년간 운영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문제가 있으면 돕는다.

서울시는 우선 용산국제업무지구, 목동종합운동장을 시작으로 매월 2개소씩 컨설팅을 시범 운영한 뒤 2025년부터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희망 사업장은 서울시 에너지정보 누리집에 게시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 접수하면 된다.

임미경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지열은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고 환경 친화적이지만 현장에서의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보급에 한계가 있다"며 "전문가 컨설팅으로 현장 어려움을 해소하고 지열에너지 보급을 확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