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광주지역 분양 물량의 75% 이상은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위주로 공급될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광역시 동구 주택 신축현장/사진=머니S DB.
올해 광주지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의 75% 이상은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위주로 공급될 것으로 나타났다. 미분양 등 위험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컨소시엄 사업으로 인한 도시정비사업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29일 부동산R114가 '2024년 전국 분양예정 물량'을 파악한 결과, 1000가구 이상 규모의 대단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60%(총 29만2807가구 중 17만5640가구)로 집계됐다.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래 최고치이며, 전년도 48.1%에 비해서도 11%포인트 높다.

광주는 올해 전체 분양 물량(2만759가구) 중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비중은 75.1%(1만5597가구)로 서울(77.2%)다음으로 높았다. 대단지 중 정비사업 분양 물량은 1만246가구로 52.2%를 차지했다.


전남은 전체 분양 물량 5007가구 중 27.3%(1365가구)가 1000단지 이상 대단지였고, 대단지 중 정비사업 비중은 없다.

광주지역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비중이 이처럼 높은 것은 미분양 증가와 PF대출 부담 등 최근의 주택시장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현재 광주 미분양 주택은 604가구로 전월(568가구)대비 6.3%(36가구)증가했고, 전남은 3774가구로 전월(3585가구)에 비해 5.3%(189가구)증가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건설업 침체, 주택시장 위축이 계속되면서 주거 선호도가 높고, 컨소시엄 시공으로 리스크 분산이 가능한 대단지 분양 집중 현상이 나타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1분기 중 광주 북구 운암동 '운암자이포레나퍼스티체(3214가구)등 매머드급 단지들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지만, 정비사업 아파트가 많은 만큼 조합 내분 등 변수로 일정 지연 여지가 있다"면서 "조합원 분을 제외한 물량만 일반분양으로 풀리기 때문에 예상보다 공급량이 적을 수 있고, 원도심의 갈아타기 수요가 청약에 나서면서 일부 정비사업 대단지 위주로 높은 경쟁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