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첫 통화를 했다. 사진은 조 장관이 지난 6일 왕 부장과 통화를 하는 모습. /사진=뉴스1(외교부 제공)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외교부장과 첫 통화를 했다. 이날 조 장관은 왕 부장과의 통화에서 양국 관계와 북한 문제를 협의했다.
6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오후 9시에 카운터파트인 왕 부장과 50분 동안 통화를 했다. 주요국 카운터파트 통화로는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 부이 타잉 썬 베트남 외교장관에 이어 다섯 번째다.

왕 부장은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를 희망한다며 조 장관의 중국 방문을 요청했다. 조 장관은 상호 편리한 시기에 방중하는 방안을 외교 채널을 통해 협의하자고 답했다.


조 장관은 지난해 11월 한·일·중 외교장관회의에서 3국 정상회의를 준비하기로 한 것을 언급하며 이를 위한 후속 협의를 진전시키자고 제안했다. 이에 왕 부장은 의장국인 한국의 노력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또 조 장관과 왕 부장은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조 장관은 북한이 연초부터 각종 도발을 지속하며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가 금지하고 있는 핵·미사일 개발과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을 지속을 우려했다. 북한이 추가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의 길로 나오도록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강화해 주기를 당부했다.

조 장관은 탈북민 강제 북송에 대한 국내·외 우려를 전달하고 탈북민들이 강제북송 되지 않고 희망하는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중국 정부의 각별한 협조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