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재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15일 열린다. 사진은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지명 소감을 밝히고 있는 박 후보자. /사진=뉴시스
박성재 법무부 장관 후보자(60·사법연수원 17기)의 인사청문회가 15일 국회에서 열린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전관예우 의혹, 박 후보자 배우자의 증여세 탈루 의혹, 윤석열 대통령과의 친분 등에 관한 질의가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뉴스1에 따르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지난달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박 후보자를 지명한 지 23일 만이다.

박 후보자는 경북 청도 출신으로 대구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 후 제27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91년 서울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대검찰청 감찰2과장,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 법무부 감찰담당관 등을 거쳐 서울중앙지검장·서울고검장을 지냈다.


청문회에서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이는 전관예우 논란은 박 후보자의 재산이 2017년 검사장 퇴직 후 6년 반 동안 약 23억원이 늘어난 점에 기인한다. 퇴직 후 변호사로 활동한 그의 재산은 퇴직 당시 6억2000여만원에서 29억1300여만원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자의 증여세 탈루 의혹도 주요 쟁점 중 하나다. 박 후보자와 배우자는 2018년 8월 부부 공동명의로 서울 서초구 방배동 소재 한 아파트를 매입했다. 총매입 가격은 24억5000만원으로 각각 12억2500만원을 부담했다. 이 과정에서 뚜렷한 수입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배우자에게 박 후보자가 변호사 수임료를 증여했고 이 과정에서 1억원 이상의 증여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사법연수원 23기)의 선배로 지난 2013년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고검 검사였던 윤 대통령과 함께 근무했다. 이 때문에 대통령과의 친분에 대한 질문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는 "서로 잘 이해하고 신뢰하는 관계지만 자주 연락하는 사이는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밖에도 자녀의 출신 학교 등 직계가족에 대한 자료 제출이 부실하다는 비판과 정책 관련 질의, '약속사면' 논란과 법무부의 탈검찰화 등에 대한 문답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