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신탁이 최근 용산 삼각맨션 재개발 소유자 추진준비위원회와 일대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한국토지신탁
이곳은 입주 50년을 넘겨 재건축이 시급한 상태이나 일부 주민들의 이해관계가 갈리며 여러 추진위원회가 설립된 탓에 정비사업의 진척이 크지 않던 단지다.
한국토지신탁은 추후 생길지 모를 분쟁을 방지하기 위해 업무협악(MOU) 체결을 위한 동의율을 먼저 확보한 뒤 정비사업 추진의 첫 단추를 뀄다.
21일 한국토지신탁에 따르면 용산 삼각맨션 재개발 소유자 추진준비위원회(소추위)와 최근 MOU를 맺었다.
용산 삼각맨션은 올해 준공 54년차의 노후 주거시설로 지난 2016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됐다. 정비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양립한 추진위들의 이견 등으로 인해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지 못했다.
이에 일부 소유자들이 단합해 소추위를 구성, 조속한 사업 개시를 위해 신탁방식 정비사업 추진으로 선회했다.
한국토지신탁은 해당 구역 내 복수의 추진단체 난립과 이로 인한 분쟁 발생으로 사업 진행이 지체되는 일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최소 30% 이상의 동의서 징구를 요청했다.
통상 MOU 체결 시에는 동의서 징구가 강제되지 않지만 추후 발생할 수 있는 주민 사이의 의견 대립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자발적이고 이례적 조치였다는 평가다.
소추위는 징구 일주일 만에 전체 토지등소유자 35%로부터 동의 획득을 완료했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모아타운 공모를 위한 동의율(토지등소유자 30% 이상)을 고려, 본 사업 추진에서도 동일 비율 이상의 주민동의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용산구 주도의 정비계획수립·지정을 위한 업무는 올 하반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추위는 한국토지신탁의 정비사업 노하우를 발판삼아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한 사전 업무에 착수할 방침이다.
소추위 관계자는 "소추위의 신속하고 투명한 업무추진과 지속적인 홍보활동으로 재개발사업과 업무협약에 대한 동의자는 향후 지속해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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