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국내 반도체주에 훈풍이 불었다. /사진=로이터
엔비디아의 실적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자 국내 AI(인공지능) 반도체주가 상승세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9분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5500원(3.69%) 오른 15만4500원에 거래된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장 중 최고 4.70%까지 오르며 15만6000원을 터치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00원(0.27%) 오른 7만3200원에 거래된다. 한미반도체(6.01%), 이수페타시스(7.08%), 하나마이크론(2.73%)도 동반 강세다.


21일(현지 시각) 엔비디아는 지난해 10월~올해 1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22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5%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인 206억2000만달러도 웃돌았다.

주당순이익은 5.15달러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 또한 시장 예상치(4.64달러)를 상회했다.

엔비디아의 호실적은 서버용 인공지능(AI) 반도체 부문의 판매 실적 증가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호퍼100(H100)의 판매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엔비디아는글로벌 AI 반도체 시장 점유율의 약 90%를 차지한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강한 주가 상승세도 불구하고 이익 전망이 빠르게 높아지면서 주가 멀티플 부담은 높지 않다"며 "거시경제 변수들이 성장주에게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AI 시장 성장 전망과 강한 독점력을 바탕으로 장기 주가 상승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3월 하순까지 거시경제 환경이 성장주의 조정 가능성을 높일 전망"이라며 "투자자들은 이 시기에 꾸준하게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성장주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