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나금융지주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지난 21일 '임원·주요주주 특정증권 등 소유상황 보고서'를 통해 이 행장이 등기임원(비상임이사)에서 퇴임했다고 공시했다.
이 행장은 지난해 1월 하나은행장에 취임한 후 그해 3월 하나금융 주주총회에서 임기 2년의 등기이사에 선임됐다. 이사 임기를 약 1년 남겨두고 사임한 것이다.
통상 금융지주의 주요 계열사인 은행은 최고경영자(CEO)인 은행장이 지주사 등기이사직을 겸직하고 있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과 정상혁 신한은행장도 각각 KB금융, 신한금융 등기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이 행장이 하나금융 비상임이사에서 물러나면서 하나금융 이사회는 함영주 회장과 이사회의장인 김홍진 사외이사 외에 양동훈, 허윤, 이정원, 박동문, 이강원, 원숙연, 이준서 등 7명의 사외이사가 맡는다.
하나금융은 2022년 3월 함영주 회장이 취임해 내년 3월 임기를 만료, 연말부터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를 구성하고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돌입하는 만큼 지배구조 변화에 이목이 쏠린다.
지난해말 하나금융은 부회장제를 폐지하고 '부문 임원' 체제를 도입했다. 부회장 아래 여러 부문을 뒀던 기존 조직 체제를 부회장이 부문장을 겸하는 체제로 개편했다. 3인의 부회장 중 박성호 부회장은 물러났고 강성묵, 이은형 부회장은 부문장으로 개편됐다. 다음달 임기가 끝나는 사외이사는 2018년 3월 선임된 김홍진, 양동훈, 허윤 등 3명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금융지주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조하며 "사외이사 선임 과정에서 경영진의 '참호 구축' 문제가 발생하거나 폐쇄적인 경영문화가 나타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해 사외이사 변화에 관심이 집중됐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현재의 9인 이사 체제가 지속될지 새로운 이사가 충원될지는 3월 주주총회 등 이후 상황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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