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2.2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4·10 총선 '공천 파동'에 대해 "공정성과 투명성이 생명인 민주당의 시스템 공천이 무색해졌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을 지켜왔다는 자긍심이 무너지고, 더 크고 강한 민주당을 만들어 정권교체에 힘을 다하겠다는 사명감마저 흔들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홍 의원은 "부평을 지역 등에서 현역의원을 배제한 불공정 여론조사를 벌였던 업체가 당 주요 인사의 개입으로 경선업체에 선정됐다는 보도가 이어졌다"며 "명확한 목적을 가진 '찍어내기' 평가였다는 의혹은 더 확대되고 있다"고 썼다.
홍 의원은 또 "어떤 사법적, 도덕적 리스크도 없는 저에게 경선 기회조차 박탈하려고 한다는 소문이 무성하다"며 "누구보다도 당 도덕성 회복을 주장하고 지난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의 피해를 본 제가 배제 대상이냐"고 했다.
그는 "우리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총선 승리다. 무도한 윤석열 정권으로부터 고통받는 국민을 지키고 민생과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국민의 요구"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그러나 지금 총선 승리보다 당을 사유화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사방천지에서 들끓고 있다"며 "당헌·당규대로 공천해야 한다. 문제를 일으키고 전횡을 벌인 이들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홍 의원은 "시스템 공천은 당대표나 그 누구도 공천에 사사로운 이해나 이익을 개입시키지 못하는 걸 말한다"고 전하면서 향후 거취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있다. 많은 분과 숙의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일부 지역에서 비명(비이재명)계 현역 의원을 제외한 여론조사를 실시해 논란을 일으킨 여론조사 업체 리서치디앤에이를 경선 조사에서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리서치대앤에이는 선정 과정에서 공식 공모 절차를 통과하지 못했지만 다음날 추가로 선정됐고 이 과정에서 친명 핵심 김병기 의원이 관여했다는 의혹이 함께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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