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러시아와 벨라루스산 곡물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1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연설하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사진=로이터
19일(현지시각) 영국 경제신문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앞으로 러시아와 벨라루스산 곡물에 톤당 95유로(약 13만8300원)의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세가 부과된다면 가격은 최소 50% 상승하고 해당 상품의 수요는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지 종자와 그 파생 상품에도 50%의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EU의 러시아산 곡물, 유지 종자 등 수입량은 지난해 당시 EU 전체 소비량의 1%인 400만 톤을 기록했다.
앞서 EU는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수입을 제한하라는 폴란드와 발트해 연안 국가들의 요청을 받았다. 하지만 식품 부문의 수입 제한 규제는 세계 식량 시장을 교란하고 개발도상국에 피해를 줄 수 있다고 판단해 응하지 않았다.
EU 회원국인 폴란드에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로부터 들어오는 값싼 수입품이 국내 곡물 시장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농민들의 시위가 일어났다.
관세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서 허용하는 최대치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가 보복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러시아는 이미 대부분의 EU 식품 수입을 금지한 상태며 많은 유럽 식품 기업들도 철수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