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전직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 씨가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4.3.2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야구 국가대표 출신 오재원 씨(39)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서울중앙지법 김미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1일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오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면서 "도망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3시 52분쯤 구속 전 피의자신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오 씨는 "마약은 언제부터 투약했나, 선수 때도 했나" , "증거를 남기지 않으려 탈색, 제모한 것이 맞느냐", "수면제 대리 처방받은 것도 인정하나" 등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들어갔다.

경찰은 오 씨의 마약 투약과 대리 처방을 의심하고 있으며 오 씨는 혐의를 일부 시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오 씨는 지난 10일 오전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여성의 신고로 경찰서에 임의동행한 뒤 간이시약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 판정이 나와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찰은 오 씨의 마약 투약 단서를 추가로 포착하고 지난 19일 오후 신병 확보를 위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오 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체포 당시 오 씨의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된 장소에 압수수색을 실시하기도 했다.

오 씨는 과거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마약류 약품을 사려다 덜미가 잡혔고, 병원 관계자와 함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