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지난 14일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 브리핑에서 정부의 비대면 진료 전면 확대 조치와 시니어 의사 모집은 의료 사태 해결에 도움 되지 않는 대책이라고 비판했다. 주 위원장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정례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주수호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은 지난 14일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정례 브리핑을 갖고 "정상적으로 진료하고 있던 의원급 의료기관의 비대면 진료 확대와 병원급 의료 기관의 경증 질환 비대면 진료 증가가 수련병원 의료 공백 사태 해결과 무슨 관련 있느냐"면서 비대면 진료 확대 시도를 중단해달라는 입장을 전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달 19일 '의사 집단행동 대응 관계 장관회의'에서 "의료공백으로 인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집단행동 기간 비대면 진료를 전면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비대면 진료 전면 확대가 시작된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1주일 동안 의료기관 청구자료 분석한 결과 의원급 비대면 진료는 3만569건 청구돼 전주 대비 15.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병원급은 76건을 비대면 진료로 청구했고 감기와 같은 경증 환자가 주된 이용자였다.
주 위원장은 이어 은퇴 의사가 지방의료원 등 지역에서 근무하도록 하는 시니어 의사 모집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주 위원장은 "정부는 '2035년 70세 이상 의사 수가 3만2천명이므로 의대 증원을 해야 한다'고 했다. 마치 70세 이상 의사는 모두 은퇴해 현업에 종사하지 않는 것처럼 묘사했다"며 "현재 70세 이상 의사들은 왕성하게 의료기관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군의관·공중보건의사 200명 추가 파견과 은퇴한 시니어 의사를 모집하겠다는 인력 확충 방안을 발표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 최근 5년간 전국 의대 퇴직 교수는 연평균 230명 누적 1269명이다. 정부는 다음달부터 국립중앙의료원 내 시니어 의사 지원센터를 통해 시니어 의사 인력 풀을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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