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정의당이 제22대 총선에서 단 한 석도 얻지 못하면서 존폐위기에 놓이게 됐다. 사진은 지난 10일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이후 침통한 표정을 보이고 있는 녹색정의당 관계자들. /사진=뉴스1
녹색정의당이 사실상 존폐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녹색정의당은 지난 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단 한 석도 얻지 못하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6석을 확보했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경기 고양갑에 출마한 심상정 후보까지 낙선하며 '0석'이 현실화됐다.

비례대표 선거에서도 고전하고 있다. 11일 오전 4시 기준 79.12%의 개표율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녹색정의당은 2.06%의 득표율에 그치고 있다. 3%에 미치지 못할 경우 비례대표 의석도 얻을 수 없다.


같은 시간 기준 조국혁신당이 23.63%, 개혁신당이 3.48%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초라한 득표율이다. 자유통일당(2.40%)보다 낮은 수준이다. 1.68%의 새로운미래보다 높지만 새로운미래는 세종갑에서 김종민 후보가 당선돼 지역구 의원을 배출했다.

녹색정의당은 지난 2012년 진보정의당으로 창당해 2013년 정의당으로 개명한 후 원내 군소 진보정당의 자리를 유지했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녹색당과 선거연합을 결성하면서 당명을 현재의 녹색정의당으로 변경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6석을 확보했고 지난 19대 대선 당시에는 지지율이 두자릿수 근처까지 올라가며 굳건한 지지율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도 6석을 확보하며 진보정당으로서의 입지를 유지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22대 총선에서 단 한 석도 얻지 못하면서 원외 정당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이게 됐다. 창당 후 처음으로 원외 추락을 앞두게 된 녹색정의당이 향후 당 운영을 어떻게 해나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