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스테판 세주르네 프랑스 외무장관이 이집트 카이로를 방문해 가자지구 휴전 협상에 관한 회담을 갖고 있다. 2024.05.01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휴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자 프랑스 외무장관이 예고 없이 이집트를 방문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테판 세주르네 프랑스 외무장관은 중동 순방 중 예정에 없던 이집트 카이로를 방문해 사메 슈크리 이집트집트 외교장관과 회담을 진행했다.
당초 세주르네 장관은 레바논과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 등 중동 3개국을 방문한 뒤 프랑스로 귀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가자지구 협상이 급물살을 타자 이집트를 경유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0월 7일 하마스에 끌려간 인질 중에는 프랑스 이중 국적자 3명이 있다. 세주르네 장관은 회담에서 이스라엘군이 아닌 이 3명이 석방 명단에 포함될 수 있는지, 또 얼마나 협상이 진행됐는지 등에 관해 이야기했다.
회담 후 세주르네 장관은 "우리는 휴전을 조율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프랑스와 이집트가 전하는 메시지는 이스라엘이 라파에서 이번 공세를 철회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자지구의 휴전을 보장하기 위해 앞으로 몇시간 동안 일할 것"이라며 "인질 석방 명단에 3명의 프랑스 이중국적자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외교 관계자들은 또 가자지구 휴전이 합의될 경우 이스라엘과 레바논 헤즈볼라 사이의 긴장을 완화하는 데에 프랑스가 의제를 이끌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프랑스는 팔레스타인에 인도적 지원과 의료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이집트와 긴밀히 협력해 온 바 있다. 한 소식통은 "세주르네 장관의 방문은 인질 구출과 가자지구 휴전을 위한 이집트의 노력과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세주르 장관은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났다. 장관은 "협상 타결까지 어느 정도 간극이 있지만 이는 장기적인 휴전을 향한 첫걸음일 뿐"이라고 발언했다.
또 가자지구 남부 도시 라파에 공격을 가하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경고를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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