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원전 수주를 위한 민·관 협력이 주목된다. 사진은 체코에서 원전 수주 지원행사를 진행한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가운데). /사진=두산그룹 제공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최근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 참여를 위한 최종 입찰서를 제출한 가운데 박 회장은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원전사업 수주 지원행사에 참여했다.
행사는 체코 정부 측을 비롯해 금융기관, 현지기업 등 100여개 회사와 비즈니스 협력을 다지는 자리로 마련됐다. 체코 측에서는 얀 피셔 전 총리, 페트르 트레쉬냑 산업부 차관 등 정부 관계자들과 현지 금융기관·협력업체 등에서 3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홍영기 주체코 한국대사, 안세진 산업통상자원부 원전산업정책국장 등이 자리했다.
한수원이 체코 원전사업을 수주할 경우 원자로, 증기발생기 등 1차 계통 핵심 주기기는 두산에너빌리티가 공급하고 증기터번 등 2차 계통 핵심 주기기는 체코 자회사인 두산스코다파워가 공급할 계획이라고 두산은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가 보유한 수소·가스터빈 등 무탄소 발전기술을 두산스코다파워에 제공해 체코가 유럽 내 무탄소 발전 전초기지로 부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행사를 통해 현지 발전설비 기업들과 체코 원전사업 수주를 전제로 원전 주기기 및 보조기기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안 장관도 체코 원전 수주에 힘을 보탰다. 지난달 체코를 방문해 요제프 시켈라 산업부 장관 등 현지 정부 주요 인사들과 면담하고 통상·산업·에너지 분야를 아우르는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체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규원전 건설사업과 관련해서는 공사 기간, 예산 등을 준수하는 한국 원전산업의 강점과 경쟁력을 설명했다.
안 장관은 "100여개 진출기업은 양국 경제협력의 성공사례"라며 "이러한 협력을 바탕으로 한국은 원전건설과 첨단산업 육성 등 체코 경제가 당면한 과제들을 함께 풀어나갈 최고의 파트너"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체코에 진출한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기도 했다. 국내 기업 부담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설명하며 한국 기업들을 위한 지원방향을 언급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