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시오티 공화당 대표. 2024.05.06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극우 성향의 프랑스 정당 국민연합(RN)과 연대를 촉구해온 에릭 시오티 공화당 대표가 결국 축출됐다.
1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중도 우파 성향의 프랑스 공화당은 이날 극우 정당인 RN과 연대를 촉구한 시오티 대표를 만장일치로 해임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오티 대표는 전날인 11일 프랑스 방송사 TF1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스스로를 유지하면서 (국민연합과) 연대할 필요가 있다. 이는 대다수 유권자들이 원하는 것"이라며 "같은 목소리를 내면서 실체가 없는 반대 목소리를 막자"고 말했다.
프랑스에선 주류 정당과 극우 정당 사이에 댐이라고 불리는 '완충지대'(cordon sanitaire)가 놓여 있어 사실상 연대가 금기시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극우 정당의 약진이 이어지자 주류 정당에서도 편승하려는 움직임이 일었고, 공화당에서도 내홍이 발생했다.
시오티는 공화당의 이번 결정에 반발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SNS에 "나는 여전히 대표"라며 "위원회의 결정은 프랑스 법령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