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퓌블리크 광장에서 1차 총선 투표 결과가 발표된 후 시민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 중앙에는 한 시민이 '증오는 이제 그만"이라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이날 투표에서는 극우 성향의 국민연합(RN)이 우위를 점했다. 2024.06.30/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프랑스 총선에서 극우 정당인 국민연합(RN)이 당선된 가운데 미국 국무부가 1일(현지시간) 프랑스와의 동맹 관계를 강력히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베단트 파텔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프랑스 총선 결과와 관련해 "우리는 프랑스의 민주적 제도와 절차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를 갖고 있다"며 "외교 정책 우선순위 전반에 걸쳐 프랑스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치러진 프랑스 총선에선 극우 정당인 국민연합이 33.1%를 득표하며 1위를 차지했다. 좌파 연합인 신민중전선(NFP)은 28%을 득표해 2위를 기록했고,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 연합은 20%의 득표율로 3위에 그쳤다.
국민연합은 앞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탈퇴를 시사하고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거리 미사일 지원에도 반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미국과 유럽 간의 동맹 관계에도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이날 브루킹스 연구소 행사에 참석해 유럽 내에서 득세하고 있는 극우 세력이 나토의 역할에 영향이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블링컨 장관은 "나토는 필요하고 중요한 곳에서 적절한 방어력을 갖추기 위해 움직이고 있고 이는 지난 3년 반 동안 분명한 궤도이었다"며 "현재 유럽의 정치 상황과 무관하게 그 궤도가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