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전남 해남군 화산면 일대에 124㎜ 폭우가 내린 가운데 면사무소 직원들과 관계자들이 마을길 복구작업을 하고있다. (해남군 제공)/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충청권과 경상권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주택이 침수되고 도로가 유실되는 등 시설물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기준 이번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다.
다만 전남에서 161개소의 주택이 침수되고 10개소의 도로가 파손됐다. 전남에서는 벼 농작물 275ha 규모도 비에 잠기는 한편 지하주차장 1개소도 침수 피해를 입었다.
이번 비로 인해 소방당국은 총 1478건의 출동을 통해 23명의 인명을 구조하고 1369건의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곳곳에서 산사태와 주택침수 등을 피해 사전대피한 이들도 상당하다. 충남과 경남, 전남 등에서 산사태를 피해 184세대 245명이 사전대피했고 주택침수를 피해 △세종 24세대 33명 △충남 25세대 37명 △전북 52세대 76명 등이 사전대피했다.
정부는 전날 오후 9시 기준 총 164세대 185명에게 임시주거시설을 제공했다. 응급구호세트 18개와 취사구호세트 17개, 모포·담요 30장, 생필품·식음료 83점, 일시구호세트 40개도 지급했다.
비로 인해 통제된 곳도 늘고 있다. 속리산과 지리산 등 7개 국립공원 248개 구간과 도로 4개소, 지하차도 1개소, 둔치주차장 34개소, 하상도로 16개소, 세월교 87개소, 산책로 3936개소로의 접근이 제한되고 있다. 김포와 포항, 경주에서는 항공기 2편이 결항됐다.
현재 충청권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중부내륙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16일 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경남 남해 207.1㎜ △전남 광양 188.9㎜ △전남 진도 166.0㎜ △경남 하동 161.5㎜ △전남 순천 158.0㎜ △전남 보성 157.3㎜ △전남 완도 153.0㎜ △전남 여수 151.5㎜ 등이다.
한편 행안부는 전날 오후 7시 30분을 기준으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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