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임한별 기자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4.64포인트(8.77%) 내린 2441.55에 거래를 종료했다. 지난 2011년 8월9일 184.77포인트 하락한 이래 역대 최대 낙폭이다.
이날 코스닥도 700선이 붕괴된 채 문을 닫았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88.05포인트(11.30%) 내린 691.28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가 7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0년 6월15일(장 중 693.15)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 지수가 8.77% 급락하면서 전체 코스피 기업 가운데 924곳의 주가가 하락했다. 같은 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1.30% 폭락하면서 전체 코스닥 종목 중 1633개의 종목이 떨어졌다.
이는 올 들어 가장 많은 규모로 직전 최대였던 지난 2일(1457곳) 보다 많은 수치다. 주가가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하면서 신저가 기업도 1400개 이상 속출했다.
이날 장 마감 후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서 52주 신저가(최근 1년 중 가장 낮은 주가)를 찍은 종목은 1437개다. 전체 2699개 종목 중 절반 이상이 급락한 것이다.
이 중 역사적 신고가는 374개로 집계됐다.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이 1000개를 넘은 건 지난 2022년 9월28일 이후 약 2년 만이다.
증권가에서는 미국발 경기 침체 위기로 촉발된 변동성이 당분간 지속되며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국발 경기 우려와 환율 변동성 확대, AI 등 빅테크 관련 뉴스 등 악재가 반영되며 코스피가 역대 최대 하락 폭을 보여줬다"며 "단기적으로 추가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 하나 바닥을 찾아가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판단된다"며 "차분하게 시기를 엿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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