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을 맞아 진행 예정인 독립군 전투 체험에 대한 누리꾼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23년 8월14일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서대문 독립축제에서 열린 독립군 전투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이들의 모습. /사진=뉴스1
광복절을 맞아 진행될 예정인 어린이 체험 행사 중 '일본인 순사에게 물총을 쏘는 프로그램'을 두고 누리꾼들의 의견이 갈린다. 일부 누리꾼들은 살아있는 역사 교육이라 평가한 반면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는 비판 의견도 있다.
13일 서울 서대문구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서대문독립공원에서 서대문 독립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는 광복의 기쁨을 나누고 독립의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축제에는 축하공연, 참여 프로그램 등이 진행되는데 이중 독립군 전투 체험(물총 싸움)이 온라인상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체험 행사는 오는 14일~15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광장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한 회당 초등학교 1학년 이상의 학생 60여명이 참여해 일본인 순사 복장을 한 사람에게 물총을 쏘는 체험이다. 이 프로그램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며 사전 예약받는 당일에 신청이 마감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아이들이 일본군에 맞서 싸우는 독립군이 몸으로 체험하는 것이 와닿는 역사 교육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 의견이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프로그램이 부적절한 교육이라며 비판했다. 한 누리꾼은 "아이들에게 일본 순사가 물총 싸움을 함께 하며 놀아주는 사람으로 인식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게 정상적인 교육이냐"며 "아이들에게 증오감과 적개심 등만 가르칠 우려가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 네티즌은 "북한 어린이들이 미군 모형을 장난감 총으로 겨누는 것과 뭐가 다르냐"는 의견을 나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