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서울지역본부 조합원들이 지난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열린 '올바른 의료개혁 쟁취! 2024 산별임단협 투쟁 승리! 보건의료노조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사진=뉴스1 장수영 기자 /사진=(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25일 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산하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오는 29일 응급실·중환자실 등에 근무하는 필수유지 업무 인력을 제외하고 총파업에 돌입한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달 19~23일 61개 병원 사업장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91%의 찬성률로 총파업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투표에는 61개 사업장 총 2만9705명 중 2만4257명(81.66%)이 참여했으며, 이 중 2만2101명(91.11%)이 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의료노조는 오는 28일까지 병원 측과 임단협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29일 오전 7시부터 동시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노조의 요구사항은 ▲총액 대비 6.4% 임금인상 ▲주4일제 시범사업 실시 ▲불법의료 근절과 업무범위 명확화 ▲인력확충 ▲간접고용 문제 해결 등이다.
파업에 참여하는 공공병원은 국립중앙의료원, 한국원자력의학원, 서울시동부병원 등 31곳이다. 민간병원의 경우 고려대의료원(안암·구로·안산), 강동경희대병원, 강동성심병원, 이화의료원(목동·서울), 중앙대의료원(서울·광명), 한림대의료원 4곳, 한양대의료원(서울·구리) 등 30곳 조합원이 파업에 참여한다.
보건의료노조에는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의료기사 등 60여 직종이 속해 있다. 지난 2월 전공의들이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 반대해 병원을 대거 떠난 가운데 보건의료노조가 파업에 들어가게 되면 의료 공백이 더욱 커질 것이란 관측이다.
노조는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환자의 생명 및 안전과 직결된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 필수유지 업무에는 필수 인력을 투입한다는 방침이지만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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