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TV토론회에 이어폰을 착용한 채 진행했다는 가짜 뉴스에 피해를 입었다. 사진은 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ABC방송 TV토론회에 참석한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진주 귀걸이를 착용하고 토론에 임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극우 인플루언서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TV토론회에서 귀걸이 모양 이어폰을 착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CBS는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각) 미국의 극우 인플루언서인 로라 루머가 제기한 음모론을 보도했다. 루머는 토론회가 끝난 이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해리스 부통령이 착용한 진주 모양 귀걸이가 사실 이어폰이라는 허위 주장을 펼쳤다. 루머의 음모론은 하룻밤 사이 13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미국 극우 인플루언서 노라 루머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귀걸이 모양 이어폰을 착용하고 TV토론회에 나섰다는 음모론을 펼쳤다. 사진은 루머가 해리스 부통령이 착용했다고 주장한 귀걸이 모양 이어폰. /사진=NOVA 홈페이지 캡처
루머는 "오늘 밤은 귀걸이 선택이 흥미롭다"면서 해리스 부통령의 귀걸이와 귀걸이 모양 이어폰을 비교했다. 루머는 해리스 부통령이 착용한 귀걸이가 NOVA 사의 H1 제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주장은 거짓이었다. 이번 토론회는 중간 개입을 철저하게 막았기 때문이다. 두 후보는 그 어떤 자료도 가지고 들어갈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메이크업도 수정할 수 없었다.


또 해당 이어폰은 귓불을 감싼 채 고정하는 방식인 데 반해 해리스 부통령의 귀걸이는 귓불을 관통해 매달려 있는 피어싱 형태다. 해리스 부통령이 착용한 귀걸이는 티파니의 '사우스 시'(south sea) 진주 귀걸이인 것으로 추정된다.

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한 이어폰 착용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앞서 진행된 2번의 선거에서도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들은 이번과 같은 음모론을 제기했다. 2020년엔 조 바이든 대통령, 2016년에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같은 음모론에 휩싸였으나 매번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