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안에서 크롭티를 입었다는 이유로 쫓겨난 미국 여성 승객들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해당 여성들의 비행기 탑승 전 모습. /사진=SNS 캡처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KABC에 따르면 최근 LCC 스프릿항공 항공기 한 승무원이 노출이 과한 크롭티를 입은 두 미국 여성 승객을 이륙 전 내리게 했다.
이 여성들은 당시 비행기에 탑승해 앉아 있었다. 그러던 중 갑자기 남성 승무원이 이들의 옷차림을 지적했다. 카디건을 벗고 짧은 배꼽티를 입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승무원은 "뭐라도 좀 입어서 가리라"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두 승객은 "비행기 안에서 이렇게 입을 수 없다는 복장 규정이라도 있는 거냐"며 따졌지만 "스스로 내리지 않으면 경찰을 부르겠다"는 협박만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해당 여성들은 비행기에서 내릴 수밖에 없었다. 항공사 측에 다른 항공편 예약을 요구했으나 이마저도 거절당했다. 이후 1000달러(약 140만원)의 사비를 들여 다른 항공편을 구해야만 했다.
항공사 측은 "모든 승객은 비행기 표 예매 시 특정 복장 기준이 포함된 운송 계약을 따라야 한다"면서도 "현재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항공사 운송 규정에는 '고객이 맨발이거나 부적절한 옷을 입은 경우' '옷차림이 외설스럽거나 불쾌한 경우' 등에 한해 탑승을 거절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다만 어떤 종류의 옷이 부적절하거나 외설스러운지에 대한 자세한 언급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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