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시즌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 8회초 원아웃 상황에서 우월 솔로홈런을 쏘아올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밥 멜빈 감독이 어깨 수술 후 재활 중인 이정후(26)의 합류를 반겼다. 사령탑은 "(이정후의 복귀는) 새로운 자유계약선수(FA) 영입과 같다"며 반색했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진행 중인 메이저리그(MLB) 윈터 미팅에 참석한 멜빈 감독은 11일(한국시간) NBC스포츠 베이 에어리어 등 취재진과 만나 이정후의 복귀를 예고했다.


멜빈 감독은 "이정후를 다시 데려올 수 있다는 것은 거의 다른 FA 영입이나 빅네임 선수를 데려오는 것과 같다"며 "그가 우리와 오래 함께하진 않았지만, 올스타에 뽑힐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이정후는 지난해 12월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622억 원)에 계약을 맺고 올해 빅리그에 데뷔했다.

개막 후 37경기에서 타율 0.262 2홈런 8타점 15득점을 올리며 순조롭게 적응하던 그는 5월 중순 부상으로 쓰러졌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 ⓒ AFP=뉴스1

지난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수비를 하다가 왼쪽 어깨를 펜스와 충돌하며 다쳤다. 의료진과 논의 끝에 수술대에 오르면서 그대로 시즌을 마쳤다.

수술 후 재활에 힘썼던 그는 내년 스프링캠프 합류를 목표로 담금질 중이다. 현지에서는 큰 무리가 없다면 이정후가 스프링캠프부터 정상적으로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멜빈 감독은 "이정후의 합류는 우리에게 의미가 크다"며 "시즌 초반 그의 활약을 봤을 것이다. 그는 라인업의 어느 위치에서도 타격할 수 있다. 우리가 상상했던 것보다 더 나은 중견수로 뛰었다"고 했다.

한편 '팬그래프닷컴'은 야구 예측 시스템 '스티머'를 활용해 이정후가 2025시즌 타율 0.293, 14홈런, 62타점, 89득점, 13도루를 기록할 것으로 점쳤다. 비교적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