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미가 라디오 생방송 도중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며 눈물을 흘렸다. 사진은 지난해 1월18일 유튜브 채널 '셀럽파이브 Celeb Five official'에 공개된 영상에서 상담사에게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놓은 안영미의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셀럽파이브 Celeb Five official' 캡처
개그우먼 안영미가 라디오 생방송 중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며 눈물을 흘렸다.
30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 진행을 맡은 안영미는 오프닝 멘트부터 울먹거렸다.

안영미는 "영화 '나홀로집에2'를 보면 주인공 케빈이 어렸을 때 선물 받은 롤러스케이트가 하나 있는데 너무 소중해서 망가질까 봐 상자에 넣어두고 잘 타지도 않았다고 한다"며 "두어번 탔을까. 결국 발이 커져서 롤러스케이트를 못 신게 됐다고 얘기하는데 오늘(30일) 같은 날 그 이야기가 생각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이건 일이건 때를 놓치지 말자"며 "'사랑한다, 고맙다, 미안하다'라고 표현하고 후회 없이 매일을 살아가는 게 남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 청취자가 "2021년생 제 아들이 김밥 먹고 싶다고 해서 김밥 만들다가 오프닝 멘트에 눈물이 터졌다. 희생자 중에 21년생 아기가 있다고 해서 더 마음이 아프다"라며 애도를 표하자 안영미는 "저도 그 뉴스를 보고 너무 가슴이 아팠다"며 울먹였다.

안영미는 "여러분께 죄송하다. 저는 웃음을 드리는 사람이고 지금 여러분이 힘이 안 나실 텐데 제가 힘을 드려야 하는 입장인데 저도 아이 엄마이다 보니 뉴스를 보는데 너무 가슴이 아프더라"라며 "저도 모르게 지금 계속 눈물이 나는 데 힘을 못 드려서 너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세상을 떠난 분들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고 고통 속에 계실 유가족분께도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며 "당분간은 웃음보다는 음악이 여러분의 마음을 더 달래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오늘(30일)은 좀 더 많은 사연과 음악으로 함께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충돌 사고로 탑승객 181명 중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전원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