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강지호 기자
2월 첫째 주에는 미국의 1월 고용동향보고서 발표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결정이 예정된 가운데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가 집중된다.
2일(현지시각)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는 1월 제조업지수를 발표한다. 미국 실물경제의 대표적인 선행지표로 주식시장에 민감하게 반영되는 지표다. ISM이 미국 내 20개 업종 400개 이상 회사를 대상으로 매달 설문조사를 실시해 산출하며, 기준값 50을 상회하면 제조업 경기 확장을, 하회하면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국내에서는 삼성SDI와 제일기획의 4분기 실적이 발표된다.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 둔화 속에서 어떤 실적을 기록했는지 관심이 집중된다.


3일 한온시스템과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한온시스템은 글로벌 자동차 부품 업체로 전기차 열관리 시스템 수요 동향이 주목받고 있다.

같은 날(현지시각) 미국에서는 AMD, 암젠, 페이팔, 펩시코, 화이자 등 주요 기업들의 4분기 실적이 일제히 공개된다. AMD의 실적은 AI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엔비디아와의 격차가 얼마나 좁혀졌는지 시장의 이목이 쏠려 있다.

4일(현지시각)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는 1월 비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발표한다. 제조업지수와 마찬가지로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수축을 판단할 수 있다. 미국 GDP의 약 70%를 차지하는 서비스업 경기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


국내에서는 한화오션, 카카오뱅크, 키움증권의 실적이 발표된다. 한화오션은 수주 잔고와 향후 전망이, 카카오뱅크는 디지털 금융의 성장세가 주목받을 전망이다.

같은 날(현지시각) 알파벳(구글 모회사)과 노보 노디스크의 실적도 공개된다. 알파벳은 AI 검색 및 클라우드 사업 성과가, 노보 노디스크는 비만치료제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 여부가 관심사다.

5일(현지시각) 미국 상무부는 12월 무역수지(International Trade)를 발표한다. 일정 기간 수출입 거래에 의해 발생한 미국과 타국 간의 대금 수불액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로, 0보다 크면 무역수지 흑자를 의미한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최근 유로존의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 ECB가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지 여부가 시장의 최대 관심사다. 통화신용정책에 관한 주요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정책결정회의 결과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즉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CJ프레시웨이와 에코프로비엠의 실적이 발표된다. 에코프로비엠은 2차전지 소재 업체로 최근 실적 부진을 겪고 있어 회복세를 보일지 주목된다.

같은 날(현지시각)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닷컴의 4분기 실적도 공개된다. 연말 쇼핑 시즌 실적과 클라우드(AWS) 사업 성장세가 관전 포인트다.

6일(현지시각) 미국 노동부는 1월 고용동향보고서(Employment Situation)를 발표한다. 비농업부문 고용자수 변동, 제조업 임금 변동, 실업률 등이 담긴 이 보고서는 미국연방준비은행(FRB)이 이자율을 결정할 때 판단의 기준이 되는 핵심 지표다. 고용시장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지, 임금 상승 압력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수 있어 통화정책 향방을 가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국내에서는 네이버와 롯데쇼핑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네이버는 AI 기술 투자 확대와 커머스 사업 성과가, 롯데쇼핑은 유통 경기 침체 속 실적 방어 여부가 주목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