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이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연다. 월스트리트저널·우먼스웨어데일리 등 현지 유력 매체들이 28일(현지시각) 이를 집중 보도다. /사진=CJ올리브영
CJ올리브영이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며 북미 시장에 상륙하는 가운데 현지 유력 매체들이 이를 비중있게 다루며 분석에 나섰다. 프리미엄과 대중 소비재로 양분된 현지 뷰티 시장에서 올리브영이 구축한 독자적인 상품 기획력과 포지셔닝이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CJ올리브영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올리브영 패서디나점을 개점하고 미국 전용 온라인몰을 동시 론칭한다. 이번 미국 진출은 단방향 역직구 배송 구조를 넘어 현지 물류와 오프라인 거점을 결합한 첫 시도다.

28일(현지시각) 미국 언론 비즈니스오브패션(BoF)은 "오랜 기다림 끝에 올리브영이 문을 연다"며 패서디나 매장의 주력 제품 가격대가 15~25달러(약 2만~3만5000원) 선에 형성될 것으로 분석했다. 현지 뷰티 시장은 고가 브랜드 중심의 세포라와 저가 제품 위주의 드럭스토어로 양분돼 있다.


매체는 올리브영이 이 두 시장의 중간 지점을 파고들었다고 진단했다. 한국 브랜드 유통사 랜딩 인터내셔널 사라 정 박 최고경영자는 "합리적인 가격대를 찾는 젊은 소비자층을 공략하는 데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품 기획 방식도 현지 언론의 관심을 끌었다. 패서디나 매장은 400여개 브랜드의 5000여개 제품을 취급한다. WWD는 "매장 내부가 개별 브랜드 중심의 진열을 탈피해 소비자의 피부 고민과 목적에 맞춰 제품을 묶어 배치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밝은 조명과 정돈된 진열로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지갑을 열게 만드는 형태로 설계됐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닥터엘시아 에블린 리 최고경영자의 말을 빌어 "올리브영의 판매 실적은 한국 소비자들이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제품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라며 현지 유행을 선도하는 기획력을 강조했다.


올리브영은 2027년 상반기까지 캘리포니아주 센추리시티를 포함해 최소 5개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오는 8월에는 로스앤젤레스에서 뷰티 축제 올리브영 페스타를 열고 현지 마케팅을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