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86조2545억원, 영업이익 11조467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보다 매출은 6.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9.5%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6.2%를 기록했다.
지난해 관세에 따른 감소분은 4조1100억원이다. 관세가 없었다면 지난해 영업이익은 15조5779억원으로 역대 최대인 2023년(15조1269억원)을 넘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승조 부사장은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북미 판매 비중 확대,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판매 호조로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6.3% 성장해 약 186조3000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은 연간 관세 영향 약 4조1000억원이 발생해 전년 대비 하락했지만 영업이익률은 6.2%를 달성해 가이던스에서 제시한 영업이익률 구간에 부합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2025년 글로벌 시장에서 413만8389대(국내 71만2954대, 해외 342만5435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0.1% 감소한 규모다. 친환경차의 경우 전기차 27만5669대, 하이브리드차 63만4990대를 포함해 전년 대비 27.0% 증가한 96만1812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국내 시장에서 아이오닉 9, 팰리세이드 HEV, 넥쏘 등 SUV 신차 판매 호조 영향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한 71만2954대를 판매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0.3% 감소한 342만5435대를 판매했지만 미국 시장의 경우 다변화된 SUV 라인업과 HEV 판매 호조 영향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한 100만6613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미국에서 연간 도매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의 2025년 글로벌 시장 친환경차 판매는 하이브리드차 라인업 강화와 북미 지역 SUV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 영향으로 전년 대비 27.0% 증가한 96만1812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차는 63만4990대, 전기차는 27만5669대를 판매했다.
미 관세는 현대차의 올해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사장은 "2025년 발생한 4조1000억원 규모의 관세 효과가 2026년에도 비슷한 수준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한다"며 "올해 절감한 예산과 비용 기준을 내년 사업 계획에도 그대로 반영해 컨틴전시 플랜을 유지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2026년 가이던스를 제공하고 투자계획도 발표했다. 연간 도매판매 목표를 415만8300대로 설정했다. 전년 대비 연결 매출액 성장률 목표는 1.0~2.0%로,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는 6.3%~7.3%로 세웠다.
올해 주요 투자계획에 대해서는 HEV, EREV 등을 포함한 친환경차 제품 개발과 SDV 전환을 위한 자율주행, AI 핵심기술 투자를 비롯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R&D 투자 7조4000억원 ▲설비투자(케펙스·CAPEX) 9조 ▲전략투자 1조4000억원 등 총 17조8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미래 투자는 지속적으로 할 것이고 투자 효율을 높이기 위해 각 투자별로 우선순위를 정해 투자 재원을 잘 배분할 것"이라며 "미래를 위한 투자를 줄이지 않겠다. 효과성을 철저히 검증해서 미래를 위한 투자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로 삼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공장도 언급했다. 이 부사장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메타플랜트(HMGMA) 현장 실증(PoC)은 지난해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관심을 모았던 엔비디아 '블랙웰' GPU 5만장 활용 계획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이 부사장은 "GPU 5만장 도입은 협의가 완료된 상태이나 구체적인 가동 시점과 활용 방안은 현재 수립 중"이라며 "휴머노이드와 스마트카가 본격 운영되면서 GPU 사용량이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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