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고려아연이 10% 가까이 급락하며 거래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지명 이후 국제 금·은 가격이 폭락한 여파로 분석된다.
이날 오전 9시24분 현재 고려아연은 전일 대비 9.93% 하락한 169만7000원을 기록 중이다. 장 중 165만10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국제 은 가격은 지난 30일(현지시간) 전 거래일보다 35.9달러(31.37%) 급락한 78.53달러에 마감했다. 금 역시 같은 날 10%를 웃도는 하락률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그간 트럼프 대통령이 비둘기파 성향의 인사를 연준 의장에 임명할 것이란 기대감에 귀금속 가격이 상승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매파 성향으로 평가되는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지명되면서 금리 인하 기대심리가 약화됐고, 이에 따라 귀금속 가격도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려아연은 아연과 연 제련 공정에서 금·은 등 귀금속을 부산물로 회수해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에서 은이 차지하는 비중은 30% 안팎으로 알려져 있다.

제련업종은 인건비와 원료 매입 비용 등 고정비 부담이 큰 특성상 제품 가격 하락 시 수익성 악화 폭이 더 크게 나타나는 구조다. 이 때문에 귀금속 가격 급락 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