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각) 팔란티어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4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 13억3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5센트로 예상치(23센트)보다 높았고, 순이익은 6억900만달러로 예상(4억6000만달러)을 크게 넘어섰다.
게다가 2025회계연도 전체 매출은 약 45억달러로 전년보다 56% 늘었다. 이 또한 예상치(44억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이다.
이 같은 성장 배경에는 AI 확산과 미국 정부 수요 확대가 주효했다. 팔란티어는 국방부와 이민세관단속국(ICE) 등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미국 정부 부문 매출은 5억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 상업 부문 매출은 5억700만달러로 집계됐으며, 특히 미국 상업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뛰었다. 미체결 상업 계약 규모도 43억8000만달러로 145% 급증했다.
알렉스 카프 CEO는 주주서한에서 이번 성과를 "비정형적 프로젝트를 끝까지 지지해온 이들에게 주어진 우주적 보상"이라고 표현했다.
회사는 AI 수요 증가세를 근거로 올해 매출이 약 72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1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15억3000만~15억4000만달러로 제시해 전망치(13억2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팔란티어 주가는 7% 이상 급등했다.
다만 높은 밸류에이션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팔란티어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40배를 넘어 동종 소프트웨어 업체들보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현재 주가는 지난해 11월 고점 대비 29% 하락했고, 올해 들어서도 이날 종가 기준 17% 떨어진 상태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