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는 5일 입장문을 내고 "서울 지역 현장정책회의 및 업무보고를 논의 중이었으나 더 이상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기재위는 당초 취지에 대해 "북부지역 의원들의 이동 편의와 상임위 간 정책 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추진했던 것"이라며 "다만 회의 취지와 별개로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폭폭게 수렴하고 도민 정서를 최우선 고려해 일정을 조정했다"고 해명했다.
함께 일정을 기획했던 의회운영위원회 역시 이날 서울 회의 취소 사실을 알리며 "현장 회의 진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앞서 두 상임위는 도의회 제388회 임시회 기간인 9~11일 2박 3일 일정으로 서울 명동 한 호텔에서 현장 업무보고와 정책회의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해당 일정에는 호텔 특강을 비롯해 실국 업무보고, 만찬 등이 포함됐으며, 롯데타워 현장 방문 등도 계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상임위 소속 의원 20여 명과 의회사무처 직원들의 단체 출장도 예정된 상태였다.
통상 새해 첫 임시회는 도의회 내 상임위 회의장에서 실국 업무보고와 조례안 처리를 진행하는 것이 관례다. 그러나 이번에는 공식 회의 대신 양우식 운영위원장과 조성환 기획재정위원장의 합의 아래 서울에서의 '합동 연찬회' 형식을 택하면서 논란의 불씨를 지폈다.
멀쩡한 도의회 회의장을 두고 도민의 혈세를 들여 서울 호텔에서 일정을 소화하려는 계획이 알려지자 도민사회와 정치권 안팎에서는 비판이 쏟아졌다. 더군다나 국외 출장비 부풀리기 수사, 직원 성회릉 기소 등 최근 도의회에 대한 여론이 악화한 상황이어서 비난 여론은 더욱 거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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