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돼온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이 8일 서울시장 선거 레이스에 참전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8일 정원오 성동구청장(왼쪽 세번째)이 출마 공식화 직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사진=이화랑 기자
유력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돼온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이 8일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공식화했다.
정 구청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올댓마인드 문래에서 '매우만족, 정원오입니다' 북콘서트를 열고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행사 말미 정 구청장은 "서울시장에 출마하려고 한다"며 ▲세금이 아깝지 않은 서울 ▲편안하고 안전한 서울 ▲시민의 삶을 응원하는 서울을 강조했다.


정 구청장은 "요즘 서울시가 하는 일을 보면 시민들의 요구에 의해 일을 하는 게 아니라 행정이 필요해서 하는 게 많은 것 같다"며 "시민들의 요구와 시민들의 불편함을 해결하는 데서 행정이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금이 아깝지 않은 서울을 만들겠다"며 "시장 임기 4년 안에 거창한 무언가를 이룰 수는 없겠지만 시민들이 바라는 것은 내 일상을 편안하고 안전하게 뒷받침해주는 행정이다. 시민 의견에 귀 기울이고 시민들의 삶을 응원하는 서울시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팀 정원오'와 함께 멋지고 행복하고 편안한 서울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 구청장은 이날 출마 의사를 밝힌 것과 별개로 설 연휴 이후 구청장직을 사퇴하고 별도 행사를 통해 서울시장 공식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정 구청장은 "국제도시와 경쟁해 국가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서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 구청장 출신 이해식·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함께했다. 정 구청장이 문래동에서 출마 의사를 밝힌 것은 성수동 재정비 경험을 서울 전역으로 확대하겠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서울의 유일한 3선 구청장인 정 구청장은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잘하기는 잘하나 보다"라고 공개 칭찬하면서 여권의 서울시장 후보로 급부상했다. 최근 차기 서울시장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하고 있다.

출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유보해온 정 구청장이 공식 참전하면서 서울시장 선거 레이스도 본격 달아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