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청 전경.
김포시가 김포골드라인 SRS 운영 과정에서 계약금액 증액과 계약 외 장비 반입 등 부실 운영 정황을 확인하고 진상 규명 등 후속 조치에 나섰다.
김포시는 김포골드라인 SRS가 장비 입찰 이후 계약금액을 증액해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 명세에 포함되지 않은 장비를 반입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해당 금액을 전액 환수하고 민간위탁 관련 법령에 따라 관련자에 대한 처벌을 진행할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김포골드라인은 정보보안설비인 UTM 장비 낙찰 이후 계약금액을 2970만원 증액해 계약한 사실과 계약 명세에 포함되지 않은 PC 12세트를 반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해당 사업은 김포골드라인이 국가보안시설로 분류됨에 따라 상위 기관의 정기 점검 결과 노후 보안장비 교체 지시에 따라 추진된 사업으로, 김포시 비용으로 노후 보안장비를 교체하는 방식으로 김포골드라인 SRS가 사업을 시행했다.

시는 지난해 10월 입찰을 통해 해당 사업을 4840만원에 낙찰했으나 같은 해 11월 김포골드라인 SRS와 낙찰업체 간 가격 협상을 통해 동일 명세와 동일 수량임에도 불구하고 계약금액이 7810만원으로 61% 증액됐다.

또한 김포시가 지급하는 운영관리비 중 대체투자비 항목으로 구입해야 할 노후 PC 교체 비용을 낙찰가와 계약금액의 차액으로 충당해 계약에 포함되지 않은 PC 12세트를 반입한 사실도 드러났다.


시는 수탁자의 세부 입찰 과정까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없고 결과에 대한 사후 감사만 가능했던 구조적 한계를 악용한 불법 행위로 보고 있다.

김병수 시장은 "본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관리·감독을 포함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통해 관련자에 대한 처벌은 물론 재발 방지 대책 수립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