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계 관계자는 9일 '동행미디어 시대'와의 통화에서 "한 전 대표 참모진 사이에서 원내 진입을 계속해서 말하고 있고 한 전 대표도 그 방향으로 생각을 하고 있다"며 "(한 전 대표는) 광역자치단체장보다 원내 진입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나설 경우 선택할 지역구로는 '보수의 아성'인 대구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대구시장 선거에는 주호영(수성구 갑)·추경호(달성군)·유영하(달서갑) 국민의힘 의원 등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이 가운데 한 명이 시장 후보로 확정될 경우 국회의원직 사퇴에 따라 해당 지역구 보궐선거가 불가피하다.
이 가운데 주호영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구 갑이 한 전 대표에게 비교적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구에서 가장 소득 및 교육 수준이 높은 지역으로 꼽히는 수성구 갑은 2016년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된 전례가 있다.
지난달 29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 의결로 제명이 최종 확정된 한 전 대표는 지난 8일 서울 송파구 잠실체육관에서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이 곳에 국민의힘 내 친한계 의원 10여 명과 관객 1만5000명을 결집시키며 세 과시에 나섰다.
한편 국민의힘 장동혁 지도부는 친한계를 향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국민의힘 서울시당 인사가 서울시당위원장인 배현진 의원을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하면서 지난 7일 징계 절차가 시작됐고, 9일에는 친한계로 분류되는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제명이 마무리됐다.
국민의힘의 범보수 선거 연대 역시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개혁신당과 쌍특검 법안을 공동 발의하며 범보수 연대 가능성을 키우는 듯했지만 장동혁 대표의 단식 투쟁 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등장하며 동력이 약화됐다는 분석이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우리는 공당으로서 자체 후보를 내 지방선거를 완주할 것"이라며 "국민의힘과 연대는 고려해본 적 없다. 이 기조는 바뀔 가능성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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