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레이드 CI/사진=넥스트레이드
제2의 주식시장(ATS)인 넥스트레이드가 출범 이후 몰려드는 거래량을 감당하기 위해 거래 종목 수를 전격 축소한다. 최근 증시 활황으로 시스템 부하가 우려되자, 안정적인 매매 체결을 위해 '자구책'을 꺼내 든 것으로 풀이된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레이드는 오는 12일부터 거래량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50개 종목을 매매 체결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700개까지 늘어났던 거래 대상 종목은 다시 650개 수준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번 조치의 배경은 예상치를 뛰어넘은 '거래량 폭증'에 있다. 넥스트레이드 측은 "최근 증시 호조로 인해 거래소(KRX)와 넥스트레이드를 합산한 일평균 거래량이 1월 초 16억 7,500만 주에서 1월 말 23억 6,200만 주로 약 41%나 급상승했다"며 "2월 이후에도 이어질 거래 한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제외된 50개 종목에는 시장의 관심을 받던 주요 종목들이 대거 포함됐다. 코스피 종목은 △HD현대에너지솔루션 △HJ중공업 △에코프로머티 △우진 △제주은행 △팬오션 △대우건설 △대동 △대덕전자 △한온시스템 △한전산업 △한화생명 △LG디스플레이 △한농화성 △대한전선 등이다.

코스닥 종목은 △원익홀딩스 △아크릴 △HPSP △KH바텍 △LS머트리얼즈 △갤럭시아머니트리 △고영 △유진로봇 △제우스 △제주반도체 △NHN KCP △쏠리드 △서부T&D △아난티 △현대바이오 등이다.

다만 해당 종목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주의가 필요하다. 12일부터는 기존 넥스트레이드가 제공하던 연장 거래(오전 8시~오후 8시)와 수수료 혜택을 받을 수 없으며, 한국거래소의 정규 거래 시간 내에서만 매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