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이하 현지시각) 헝가리 매체 텔렉스에 따르면 헝가리 삼성 배터리 공장에서 발암성 화학물질이 노출됐다는 의혹이 담긴 기밀 보고서가 확인됐다. 2023년에 작성된 보고서에는 삼성이 허용 기준을 크게 웃도는 발암성 화학물질에 직원들을 노출시켰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아울러 삼성이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으며 이를 고의로 은폐하려 했다는 정황도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특히 보고서에는 헝가리 삼성 배터리 공장에서 한 노동자가 발암성 화학물질을 허용 기준치의 510배 초과한 양에 노출됐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케레스테스 라슬로 로란트 헝가리 녹색당 소속 국회의원은 2년 전 의회에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에게 해당 공장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오르반 총리는 고발장이 접수됐으며 결과가 나오면 문제가 명확해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후 케레스테스 의원은 2024년 초 당시 알려진 독극물 살포 사건에 대해 직업적 위해, 공공 위험 초래, 환경 파괴·자연 훼손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시 현지 경찰은 범죄 혐의가 없다는 이유로 수사를 종결했다.
케레스테스 의원은 오는 23일로 예정된 회의에서 페테르 시야르토 헝가리 총리와 차바 란토스 에너지부 장관에게 해당 문제를 다시 질문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