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판교 봇들저류지 전경. /사진제공=성남시
성남시(시장 신상진)가 판교 봇들저류지 복합개발사업을 전면 중단하고, 기존 저류지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시는 지난 10일 시정조정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의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결정에는 사업 추진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 여론과 더불어, 최근 정부 정책에 따른 신규 공공주택지구 조성 등 변화된 대내외적 여건이 종합적으로 반영됐다.

이번 결정으로 봇들저류지는 현재와 마찬가지로 저류지의 기능을 수행하면서, 평시에는 주민들의 체육활동과 여가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판교 봇들저류지 복합개발사업은 분당구 삼평동 667번지 일대 봇들저류지에 공공주택 342세대와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304세대를 공급하고, 공공도서관과 창업센터, 특화거리 등을 조성하는 판교테크노밸리 직주근접 주택 공급 사업으로 추진돼 왔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사업설명회 개최 이후 교통혼잡 심화, 자연환경 훼손, 도시경관 저해, 인구 증가에 따른 주거환경 악화 등을 우려하는 집단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지난달 26일 삼평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고 삼평동·백현동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신상진 성남시장은 주민들의 의견에 공감하며, 시장의 결심을 요하는 중요 정책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시정조정위원회를 통해 사업 방향에 대한 결론을 도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