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문을 연 'CU 성수디저트파크점'은 기존의 편의점과는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입구에 위치한 대형 포토존이 시선을 사로잡았고 '디저트 블라썸'을 콘셉트로 기획된 내부는 파스텔톤 인테리어에 에어프라이어와 스무디 기계가 돌아가는 소리가 더해져 카페를 연상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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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 등장한 에어프라이어… '나만의 디저트'로 색다른 경험━
안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CU에서 큐레이션한 상품들을 한데 모은 '디저트존'이 나타난다. 연세 크림빵과 두바이 시리즈, 과일샌드, 베이크하우스 405 제품들로 가득 찬 쇼케이스가 한쪽 벽면에 들어서 있었다. 해당 상품들은 최신 트렌드에 맞춰서 계속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CU는 지난 몇년간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발빠르게 출시하며 경쟁력을 키워 왔다. 2022년 출시 이후 전국적으로 '크림빵 신드롬'을 일으켰던 연세 크림빵은 누적 판매량 1억개 돌파를 앞두고 있다. 2023년 8월 출시한 베이크하우스 405는 누적 2700만개 이상 판매됐고 지난해 선보인 두바이 디저트 시리즈는 최근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넘어섰다.
디저트와 음료를 함께 구매하는 고객들을 겨냥한 동선 설계도 두드러졌다. 음료존에는 CU의 즉석 원두커피 브랜드 get커피를 내릴 수 있는 커피머신 2대가 비치돼 있다. 페어링 메뉴로 선보인 베이글 ·와플 등이 인기를 끌면서 커피와 베이커리의 동반 구매율은 58%에 달한다. 이곳에서는 각종 과일이 담긴 컵을 기계에 올리면 스무디가 만들어지는 '리얼 과일 스무디' 기계와 손질된 제철과일을 진열한 냉장고 '과일 자판기'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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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겨냥한 매대 구성… K디저트 글로벌로━
CU는 해당 매장을 찾는 외국인에게 K디저트의 경쟁력을 알리면서 디저트 카테고리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임형근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성수동은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지역인 만큼 K디저트를 해외에 전파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특화 매장 오픈에는 잠재력이 큰 디저트를 중심으로 편의점의 수익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CU는 마진율이 낮은 담배 의존도를 낮추고 고마진 상품의 매출 비중을 높이는 등 수익구조를 개선해 왔다. 지난해 CU의 디저트 매출은 전년 대비 62.3% 증가했다.
CU는 이곳에서 검증된 매출 성과와 운영 노하우를 전국 가맹점으로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앞서 홍대에서 시작해 전국 100여 개 점포로 확산된 '라면 라이브러리'의 성공 사례를 디저트 분야에서도 재현해 질적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편의점 기업들의 전반적인 화두 중 하나가 내실 경영을 통한 수익성 향상"이라며 "디저트는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고 젊은층이 많이 소비하는 상품이면서 해외에서도 통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요 디저트 상품을 늘리고 최신 트렌드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통해 국내외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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