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전 의원은 15일 MBN 시사스페셜에 출연해 경기도지사 출마에 대해 "세 번째 말씀드린다. 전혀 생각 없다"고 못 박았다. 다만 두 번의 탄핵으로 망가진 보수정당을 재건하는 것이 자신에게 남겨진 정치적 소명이라며, 그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다고 밝혔다.
지방선거에서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는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국민의힘이 이길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는 상태가 아니다"라며 3개월여 남은 선거를 앞두고 내부 분열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한동훈 전 대표, 김종혁 전 최고위원, 배현진 의원에 징계를 내린 것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윤리위와 당무감사위를 동원해 정적을 제거·숙청하고 있다며, 당 안에서 건전한 정치가 실종됐다는 증거라고 직격했다.
장동혁 대표의 청와대 오찬 불참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이 부르면 가서 필요한 말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데, 일부 극우 유튜버들과 강성 최고위원들의 반대로 오찬을 취소한 것이라면 대단히 잘못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보수 성향 유튜버들의 당 개입 문제도 거론했다. 그는 비평을 하고 수익을 내는 것은 자유지만 당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민주당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지지율을 더 떨어뜨리는 언행과 당 간섭을 그만해달라고 촉구했다.
당의 현 상황에 대한 우려도 내비쳤다. 유 전 의원은 최근 대구를 방문했을 때 김부겸 전 총리가 나오면 찍겠다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전하며, 전통적인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까지 흔들리는 상황에서 수도권·충청권·강원·부산·울산·경남(PK) 전 지역이 위험하다고 진단했다.
보수 분열의 뿌리로는 탄핵을 지목했다. 지난 10년간 두 명의 대통령을 배출했지만 모두 탄핵당했다는 점을 분열의 핵심으로 꼽은 그는, 장 대표가 탄핵의 강을 건너겠다고 했지만 실제 행동은 탄핵에 찬성한 국민과 의원들을 정적으로 삼고 있다며 앞으로의 선거가 걱정된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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