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17일 동안의 열전을 마무리하고 23일 오전 4시30분(한국시각)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에서 폐막했다. 사진은 폐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이 입장하는 모습. /사진=뉴스1(공동취재)
사상 첫 두 도시 올림픽이었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17일 동안의 열전을 마무리하고 폐막했다.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두 도시에서 타올랐던 성화도 폐막과 함께 꺼졌다.
폐막식은 23일 오전 4시30분(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에서 진행됐다. 이번 올림픽은 2006년 토리노 대회 이후 20년 만에 이탈리아에서 열렸다.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두 도시에서 열려 대회명에 두 개 지명이 표기됐고 선수촌만도 6곳에 마련됐다.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간의 거리는 약 400㎞로 지난 7일 동시에 개회식을 열었다. 성화 역시 두 곳에서 점화됐다. 폐회식이 열린 곳은 밀라노나 코르티나가 아닌 베로나였다. 밀라노에서 동쪽으로 150㎞ 떨어진 곳이다.


폐회식 장소인 베로나 아레나는 서기 30년 지어진 건출물로 고대 로마 검투사들이 맹수와 대결을 벌였던 원형투기장이다.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폐회식은 선수 1500명을 포함해 약 1만2000명이 자리했다. 6만명 이상 참석한 개회식보다 소박한 규모였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17일 동안의 열전을 마무리하고 23일 오전 4시30분(한국시각)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에서 폐막했다. 사진은 폐회식 공연이 진행되는 모습. /사진=뉴시스(공동취재)
오페라의 나라답게 이탈리아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의 대표작 중 하나인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로 폐회식의 막을 올렸다. 이후 리골레토, 아이다, 피가로의 결혼, 나비부인 등 오페라 명곡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한국 선수단은 최민정과 황대헌이 기수를 맡았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로 13위에 올랐다. 4년 전 베이징(금 2 은 5 동 2)과 비교해 금메달과 전체 메달이 한 개씩 많았다. 종합 순위도 한 계단 상승했다.

효자 종목 쇼트트랙에서 김길리가 3000m 계주와 1500m를 제패해 선수단에서 유일한 2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회 기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 위원으로 뽑힌 선수들도 소개됐다. 11명의 후보 중 득표 1위를 차지한 원윤종과 2위로 당선된 요한나 탈리해름(에스토니아)이 인사를 전했다. 두 선수는 이날부터 IOC 선수 위원으로의 공식 행보를 시작한다.

다음 동계올림픽 개최지는 프랑스다. 공식 대회명은 2030 알프스 동계올림픽으로 이날 주세페 살라 밀라노 시장과 잔루카 로렌치 코르티나담페초 시장은 오륜기를 반납했고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은 2030 알프스 대회를 개최하는 프랑스 크리스티안 에스트로 니스 시장에게 이를 전달했다.

2030 알프스 올림픽은 1992년 알베르빌 대회 이후 38년 만에 프랑스에서 열리는 동계 올림픽이다. 동하계를 포함하면 프랑스는 2024 파리올림픽 이후 6년 만에 다시 올림픽을 개최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