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중 6000포인트를 넘은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관계자들이 코스피 6000 돌파를 축하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코스피가 6000포인트를 돌파한 가운데 원전 모멘텀이 부각된 건설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올해부터 건설업종 업황이 턴어라운드에 접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에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경쟁력이 커졌다는 평가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이날 오전 11시1분 전 거래일 보다 1만6000원(11.55%) 오른 15만4500원에 거래됐다. 이날 현대건설은 오전 10시30분 15만8800원, 14% 넘게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대우건설도 같은 시각 520원(6.41%) 오른 8795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GS건설(2.37%) DL이앤씨(1.75%) HDC현대산업개발(1.46%) 등 주요 건설주도 일제히 강세를 보인다. 건설주 강세가 이어지면서 중소형 건설주도 온기가 퍼지는 모습이다.


한신공영은 이날 340원(2.32%) 오른 1만5000원에 거래됐다. 반면 동부건설과 계룡건설은 2%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건설지수는 지난 한 달간 40.48% 상승했다. KRX 지수 중 증권(47.23%) 다음으로 높고 코스피 상승률(17.62%)을 두 배 이상 넘어섰다.

해당 지수에 포함된 대우건설(105.21%) 현대건설(52.8%) DL이앤씨(28.93%) GS건설(18.97%) 등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원전 등 대규모 수주를 예상한 증권가의 전망이 투심을 달군 것으로 보인다. 건설주는 정부의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확정과 미국의 원전 확대 수혜주로 부상하며 원전주로 재평가받고 있다. 정부의 대미 투자에서 원전 사업 프로젝트가 1호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전력·인프라 중요성에 대해 정책적으로 힘이 실리는 구간에서 건설사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설계·조달·시공(EPC) 능력을 갖춘 건설사들이 전력 수요 급증에 따른 물리적 병목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최종 수행자"라고 평가했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전, 블루암모니아, 액화천연가스(LNG) 등 뉴에너지 플랜트 발주 증가 기대감에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재평가됐다"며 "지난 4년간 투자자로부터 소외당하면서 비어 있는 수급 효과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