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뉴시스 금융포럼에서 2026년 금융정책 방향을 주제로 초청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뉴시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부동산 투기와 절연을 하려 한다"며 "이제 자본시장이 탄탄해지고 있으니 이를 실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상태"라고 밝혔다.
권 부위원장은 26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서울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2026년 금융정책 방향을 주제로 열린 '뉴시스 금융 포럼'에 특별강연자로 나서 "이제 대한민국은 부동산과 금융의 연결고리를 끊어버려야 하는 시점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부위원장은 "대통령께서 전면에 나서 부동산과 전쟁을 하고 있다"며 "6·27 대책 기반 공급 방안,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등 정확하게 포인트를 찍어가며 정책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융권에서는 대출, 특히 다주택자 대출을 상당히 정교하게 들여다보고 있다"며 "대출 재원은 제한돼 있는데 이 재원을 누군가 많이 가져다 쓰면서 부작용이 너무 크다. 당연히 정부가 규제하고 부담을 줘야 하는 논리적 타당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국민성장펀드에 대해선 "금융의 자금 중개 기능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를 재도약시켜야 한다"며 "예대마진, 전당포식 담보·보증 업무에서 탈피해 150조원 펀드로 첨단산업에 투자하고 환경·에너지 관련 전환금융을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금융소외자와 관련해서는 "신용불량자나 연체자들도 우리가 끌어안고 해결해야 할 주체"라며 "잘 갚으면 금리를 깎아주고 한도를 늘려주는 '크레딧 빌드업' 정책을 통해 서민금융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채무자가 채권자의 돈을 빌릴 때 대등한 관계로 빌리는데 연체가 되면 굉장히 수직적 관계, 또는 갑을관계로 변한다. 앞으로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상자산 2단계 입법과 관련해서는 "하나의 앱에서 주식, 가상자산 결제가 되는 만큼 향후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늦지 않은 시기에 법이 마련될 수 있도록 속도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