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와 필리핀을 국빈 방문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사망으로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과 관련 "순방 기간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비상대응 체제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이 대통령이 3박 4일 일정으로 싱가포르·필리핀 순방을 위해 출국하면서 이같이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중동의 상황 및 경제에 대한 영향 등에 대해 정부 대처 상황을 수시 보고하라"며 "특히 우리 재외국민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청와대는 이날 하메네이 사망에 대해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우리 재외국민의 안전을 위한 다각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중동의 안정 및 평화가 조속히 회복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내놨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전날 이란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공습 이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실무회의를 소집하는 등 이번 사태의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편 이란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함에 따라 헌법에 따라 3인 체제의 임시 지도자위원회를 구성했다.


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이란은 최고지도자 유고 시 권한 대행을 규정한 헌법 111조에 따라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 골람호세인 모흐세니 에제이 사법부 수장, 헌법수호위원회의 이슬람법 전문가 1명 등 3명이 지도자위원회를 구성해 과도기에 최고지도자의 임무와 권한을 대행한다.

이란 정부는 전날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모하마드 파크푸르 총사령관과 아야톨라 하메네이의 수석 안보고문 알리 샴카니가 사망했다고 공식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