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가 1일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제107주년 3·1절 행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맨 오른쪽) 등 주요 참석자들이 만세 삼창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제107주년 3·1절을 맞아 독립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평화와 번영이라는 도정 가치로 승화시키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내놓았다.
1일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김 지사는 "이번 3·1절은 내란을 이겨낸 '빛의 혁명'과 '국민주권 정부' 출범 이후 처음 맞이하는 뜻깊은 행사"라고 정의하며 "민주와 평화, 번영의 길을 열어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께 깊은 존경을 표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 지사는 최근의 시국을 반영하듯 헌정 질서 수호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민주공화국을 파괴하려 한 내란 세력은 현실과 역사의 법정 모두에서 단죄되어야 한다"며 "3·1운동의 정신을 모욕하거나 헌법적 가치를 훼손하는 일체의 행위를 경기도는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김 지사는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역사적 가치 정립을 위한 세 가지 핵심 약속을 발표했다.

첫째는 '독립 역사의 올바른 정립'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5월부터 1094명의 항일 독립운동가를 발굴해 이 중 648명에 대해 국가보훈부 포상을 신청했다. 또한 광복 80주년을 기해 안중근 의사의 유묵 '장탄일성 선조일본'을 국내로 들여와 공개하는 등 독립 정신 계승에 앞장서고 있다.

둘째는 '평화를 통한 성장 동력 확보'다. 김 지사는 "접경지를 품은 경기도에서 평화는 곧 민생"이라며, 접경지역 규제를 해소하고 평화경제특구 및 기회발전특구를 조성해 평화를 경제 도약의 토대로 삼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셋째는 '산업 혁신과 민생 복지 실현'이다. 글로벌 4대 반도체 기업 유치와 100조원 이상의 투자 유치 성과를 바탕으로 반도체, 피지컬 AI, 모빌리티 등 첨단 산업을 육성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주거 안정과 '사람 중심 공공주택' 건설, 장바구니 물가 및 교통비 부담 경감 등 실질적인 민생 정책에도 역량을 쏟기로 했다.

이 밖에도 김 지사는 "경기도는 '간병 SOS 프로젝트', '기후보험', '소상공인 힘내GO 카드' 등 도가 가장 먼저 시행한 정책들의 전국화 노력을 통해 '국민주권 정부'의 성공을 가장 굳건히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롯이 독립, 반드시 평화, 비로소 번영!'을 주제로 열린 기념식은 신숙 지사와 김연방 지사 후손 등이 기미독립선언서에 앞선 최초 독립선언서인 '대한(무오)독립선언서'를 낭독했다. 광복회 경기도지부를 비롯해 시군 광복회, 보훈단체장, 평화런 주자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