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이 이란이 드론 공격을 했다며 강력 규탄하고 보복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5일(현지시각) SNS를 통해 공개된 아제르바이잔 나흐치반 공항에 드론이 폭발한 모습. /로이터=뉴스1
아제르바이잔이 이란이 드론 공격을 했다며 보복을 예고했다.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은 이날 "(이란이) 근거 없는 테러와 침략 행위를 저질렀다"며 군에 보복 조치를 준비하고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같은날 AP통신과 이란 타스님통신은 이란 군 총참모부가 이날 아제르바이잔 영토를 향해 드론을 발사한 사실을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AP통신은 이란 측 부인에 대해 이란이 석유 인프라 등 민간 시설을 겨냥했다는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이를 반복적으로 부인했다고 분석했다.


아제르바이잔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날 낮 12시쯤 이란이슬람공화국 영토에서 아제르바이잔공화국 나히체반 자치공화국을 겨냥한 드론 공격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공항 건물 피해와 민간인 2명 부상으로 이어진 이번 드론 공격을 우리는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번 공격은 국제법 규범과 원칙을 위반하는 것이며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외교부는 부상자 2명이라고 밝혔으나 이후 아제르바이잔 수사 당국이 공항 근로자가 추가로 부상했다고 밝히며 민간인 총 4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란과 아제르바이잔은 국경을 맞대고 있다. 특히 아제르바이잔은 최근 미국,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알리예프 대통령 등 아제르바이잔 고위 인사들을 백악관에 초청해 아르메니아와의 3자 정상회의를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