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여신전문금융회사 실적에서 카드사는 수익성 둔화를 보인 반면, 리스·렌탈 등 비카드 여전사는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록하며 업권 간 온도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2025년 여신전문금융회사 실적에서 카드사는 수익성 둔화를 보인 반면, 리스·렌탈 등 비카드 여전사는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록하며 업권 간 온도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8개 전업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360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2조5910억원) 대비 8.9% 감소한 수준이다.

총수익은 28조2443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카드대출 수익과 할부카드 수수료 수익이 각각 2938억원, 1450억원 증가했지만 가맹점수수료수익이 4427억원 감소하며 수익성 개선이 제한됐다.


총비용은 25조8841억원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이자비용이 1068억원, 대손비용이 각각 1179억원 늘어난 영향으로 비용 부담이 확대됐다.

건전성 지표는 개선된 모습이다. 2025년 말 기준 카드사 연체율은 1.52%로 전년 말(1.65%) 대비 0.13%포인트 하락했다. 카드채권 연체율 역시 1.54%로 낮아졌으며, 신용판매채권(0.81%)과 카드대출채권(3.21%)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15%로 소폭 낮아졌고,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6.2%로 모든 카드사가 100%를 상회했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1.1%로 규제 기준을 크게 웃돌며 자본적정성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카드 이용과 대출 규모는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2025년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1225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카드대출 이용액은 110조3000억원으로 5.1% 늘었으며, 특히 카드론(장기카드대출)은 17% 증가해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현금서비스는 감소했다.

비카드 여전사는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할부금융사·리스사·신기술금융사를 포함한 183개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5524억원으로 전년(2조4819억원) 대비 1조705억원(43.1%) 증가했다.

리스·렌탈·할부 수익 증가와 유가증권 관련 수익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유가증권 관련 수익은 45% 이상 증가했다. 이자비용과 대손비용이 감소한 점도 순익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비카드 여전사의 연체율은 2.11%로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66%로 0.20%포인트 하락하며 자산건전성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34.5%로 상승해 손실흡수 능력도 강화됐다.

금감원은 "2025년 카드사는 순이익이 감소한 반면 비카드 여전사는 순이익이 증가했다"며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 등 건전성 지표는 전반적으로 개선됐고 손실흡수 능력도 대체로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2026년에는 카드사 및 비카드사의 수익성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 우려 채권 관리와 유동성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