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핑크 블랙독 회장이 국제 유가 상승이 계속되면 경기 침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핑크 회장이 지난 1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2026 인프라 서밋에 참석해 연설한 모습. /로이터=뉴스1
래리 핑크 블랙독 회장이 국제 유가 상승이 세계 경제 침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25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핑크 회장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이란이 국제 사회 위협으로 남고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약 14만9880원)를 넘어 150달러(약 22만4820원)에 근접하는 상황이 수년 동안 이어진다면 이는 매우 가파르고 혹독한 경기 침체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약 14조달러(2경977조6000억원) 자산을 운용하는 블랙록 수장으로서 고유가가 빈곤층에게 더 큰 타격을 주는 '역진세'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핑크 회장은 에너지 정책과 관련해 각국이 가용한 모든 자원을 사용하는 실용적인 태도를 취해야 한다며 저렴한 에너지가 성장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가가 장기간 고공행진을 이어가면 많은 국가가 태양광이나 풍력 등 대안 에너지 전환을 더욱 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최근 금융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는 2008년 금융위기 재현 가능성은 일축했다. 핑크 회장은 "현재 금융 기관들은 과거보다 훨씬 안전하다"며 "당시와 유사한 점은 단 0%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부 펀드 환매 제한 조치 등은 전체 시장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며 시스템 전반 위기로 번질 가능성은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