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이날 오전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김보현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가결했다. 임기는 3년이다. 중흥그룹 총수 일가인 김 대표는 2023년 3월 대우건설 총괄부사장으로 사내이사에 선임됐고 이듬해 12월 대표에 취임했다.
지난해 건설경기 불황 속에 대우건설은 ▲1만8834가구 공급과 공급 실적 2년 연속 1위 달성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 비료공장 계약·착공 ▲체코 원전 수주 등의 성과를 냈다.
지난해 빅배스(이익 하향조정)를 단행해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재무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대우건설은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 8154억원, 당기순손실 9123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284.5%다. 지방 미분양 주택 대손충당금과 이라크 침매터널, 나이지리아 액화천연가스(LNG) 액화시설 'NLNG Train7' 등 해외 프로젝트의 원가 상승분을 반영했다.
연임에 성공한 김 대표는 리스크 관리와 원가 절감을 강도 높게 추진하며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올해 목표인 수주 18조원, 매출 8조원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라며 "반드시 실적 턴어라운드를 달성해 주주 여러분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 삭제 등 정관 일부 변경 ▲사내·외 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2009년부터 17년간 무배당을 유지해온 대우건설은 이날 470여만주에 달하는 자사주 소각 방침을 밝혔다.
김 대표는 "지속 가능한 경영의 본질은 주주가치 제고에 있다"며 "재무 성과가 가시화되는 시점에 배당을 포함한 주주 환원 방안을 검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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