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미국의 지상전 가능성을 대비하기 위해 하르그섬 전력을 강화했다. 사진은 지난달 25일 이란 하르그섬 위성 사진의 모습. /로이터=뉴스1
이란이 미국의 지상전 가능성을 대비하기 위해 전력 강화에 나섰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이란이 전략적 요충지인 하르그섬에 방공 미사일 추가 배치하고 미군이 상륙할 수 있는 해안가에 지뢰를 집중적으로 매설했다.

이란은 최근 몇 주 동안 하르그섬에 병력을 증강하고 방공 시스템을 옮겼다. 섬은 다층 방어 체계를 갖췄지만 이란은 최근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도 추가 배치했다고 전해졌다.


하르그섬은 이란 남부 부셰르주 해안에서 25㎞ 떨어진 면적 20㎢ 작은 섬이다. 하지만 이란 석유 산업 핵심 요충지다. 이란 원유 수출의 90% 이상을 처리하는 핵심 석유 수출 거점으로 이곳이 막히면 이란은 경제 위기에 부딪힐 수 있다.

미국은 이란과 평화안 협상을 제시하면서도 군사 압박을 가하고 있다. 미국은 최정예 제82공수사단 병력 2000여명을 중동에 급파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해병원정대(MEU)를 실은 상륙 강습함도 이번달 말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에 미군이 지상전을 전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돼 우려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