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은 31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제1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정기 주주총회는 이날 오전 9시 시작돼 약 50분간 진행됐다. 의장인 김병훈 대표이사를 대신해 신재하 부사장이 의결 대리인으로 나섰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에이피알은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상정된 모든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주주총회 현장에는 소액주주 약 30명이 참석해 신사업 일정과 매출 목표 등에 관한 질의를 이어갔다. 한 소액주주는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의 성장세가 높은 만큼 의료기기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대표이사 불참에 대해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재하 부사장이 질의사항을 상세히 설명해 경영 현안 파악에 무리가 없었다"고 답했다.
질의응답에서는 성장 동력에 대한 질문들이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연간 매출 목표 ▲전문 의료기기 출시 시점 ▲나프타 등 원자재 수급 불안 대응책 등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주주 등에 따르면 이날 신 부사장은 "올해 매출 목표는 2조원으로 설정하고 있다"며 "정관 변경을 통해 추진 중인 전문 의료기기 사업은 올해 말에서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에는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홈 뷰티 디바이스의 성공 DNA를 전문 의료기기 영역으로 이식해 기업 가치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원자재 수급 불안과 관련해서는 "현재로서 직접적인 타격이나 제품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며 "내부적으로 원가 부담 최소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에이피알은 이번 주총에서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확정했다. 보통주 1주당 1500원의 현금배당을 가결했다. 총액은 약 562억원이다. 5대 1 액면분할 이후 공모가 대비 주가가 6배 이상 오른 상황에서 실적 성과를 주주들과 공유하기 위한 조치다.
지배구조 및 경영 체제는 안정에 무게를 뒀다. 창업주 김병훈 대표이사와 신재하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됨에 따라 에이피알은 향후 3년간 현 경영 체제를 유지하며 중장기 계획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노유리·김형이 사외이사 선임을 통해 이사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했다. 감사위원 분리선출 인원을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확대해 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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