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출신 사진작가 줄리아 부룰레바(Julia Buruleva)는 지난해 11월 인도 자이푸르에서 '핑크 시티'(자이푸르의 별칭)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코끼리 '찬찰'을 분홍색으로 칠한 뒤 화보를 촬영했다. 이후 올 2월 코끼리가 폐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동물 학대 논란이 확산됐습니다.
세계동물보호협회 인도 지부의 가젠더 쿠마르 샤르마 지부장은 "이 사건은 관광객들의 변덕을 충족시켜 주기 위해 '코끼리 학대'가 만연해 있음을 보여 준다"며 "인도 당국은 자이푸르를 비롯한 나라 전역에서 관광객과 사육 코끼리의 근접 접촉을 엄격히 규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도 산림 당국도 찬찰의 죽음과 사진 촬영 작업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작가는 억울함을 토로했다. 부룰레바 "인도의 홀리 축제에서 사용하는 천연 가루를 사용했으며 촬영은 약 10분 안팎으로 진행됐다"고 해명했다. 또한 "촬영 직후 코끼리를 세척했으며, 폐사는 수개월 뒤 노환으로 인한 자연사"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러한 해명에도 누리꾼들의 비판은 멈추지 않고 있다. 부룰레바의 SNS에는 "생명의 소중함도 모르면서 무슨 예술가냐" "고작 사진 몇 장 때문에 동물을 학대하는 건 부끄러운 짓" 등과 같은 댓글이 잇따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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